사진: Sandra Samec/Flickr
모건스탠리 최신연구에 따르면 은행들이 분산장부기술을 대대적으로
도입하기 위해서는 먼저 해결되어야 할 문제가 몇몇 있다고 한다.
모건스탠리 분석진은 최근 블록체인기술 그리고 이 기술이 미래 금융산업에 끼칠 영향에 대한 연구를 발행했다. 은행전문가들의 예상에 따르면 분산장부기술은 몇 가지 선결과제로 인해 향후 몇 년 안에 대대적으로 도입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라고 한다.
비트코인 기반기술 블록체인은 금융산업에서 나날이 인기를 얻고 있다. 2015년 스타트업 R3CEV는 금융분야를 변혁시킬 분산장부솔루션을 개발하는 컨소시엄을 출범했다. R3는 최근 뉴욕에서의 컨퍼런스를 통해 현재 금융산업에 적용될 8종의 블록체인 개념증명을 개발 중에 있다고 공개한 바 있다. 모건스탠리 분석진은 블록체인기술 채택과 관련하여 여러 오해가 있다고 진단한다. 은행의 블록체인 도입을 가로막는 요소로는 비용의 상호부담, 지배구조(거버넌스 governance), 보안, 규제문제, 법적문제, 표준문제 등이 있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블록체인 스타트업들은 규제문제로 인해 가까운 미래에 기존 은행을 대체하기란 어렵다고 한다. "블록체인에 대한 입장과 관련하여 조사한 금융사나 정책주체 그 누구도 승인되지 않은 공개네트워크를 진지하게 고려하지 않고 있다. KYC(kow your customer, 고객알기제도)와 AML(anti money laundering, 자금세탁방지)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해 보면 결국 블록체인 도입은 승인이 요구되는 네트워크를 전제로 해야 한다. 이에 따라 새로운 스타트업이 전체 가치체인에서 중간자를 배제(disintermediate)해 나간다는 위험은 줄어들게 된다. 기술업체 중 규제대상이 되는 금융기관으로 수직적인 전환을 감수할 만한 곳이 얼마나 되겠는가. 이들은 금융기관으로서 규제에 얽매이기보다는 소프트웨어 제공자이자 컨설턴트로서의 기술적 경쟁력을 유지하고자 할 공산이 크다.“
모건스탠리 전망에 따르면 개념증명 개발기간은 향후 2년 내에 완료될 전망이며 블록체인기술의 본격적 영향은 2020년부터 체감 가능해지게 된다고 한다. 은행들은 분산장부시스템을 통해 획기적인 지출절감을 달성할 수 있다. "여기에서 비용절감은 5~15% 정도의 절감이 아닌 30~50% 수준의 절감을 의미한다. 이를 실현하는 방법은 오로지 하나로 바로 종래에 각 시장참여자가 별도로 독자 운영하던 인프라가 상호적으로 공유되도록 하는 데 있다." 또한 회계사, 제어주체, 변호사 등 모든 관계자가 거래내역을 조회할 수 있음에 따라 은행의 오류를 차단할 수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오류감소를 통해 거래분쟁에 묶인 자본액수는 줄고 신규거래에 투입되는 자본액수가 늘어남으로써 자본흐름을 향상할 수 있다." 그리고 블록체인은 비용절감과 더불어 거래시간단축 측면에서 장점을 가진다. "구매자와 판매자의 계정정보가 거래승과 동시에 갱신되기 때문에 거래과정이 보다 간소화된다. 아울러 어떤 거래의 승인주체가 누구인지도 쉽게 확인할 수 있어서 사기가능성 또한 사라지게 된다."
반면 금융결제 분야에 종사하는 이들에게는 부정적인 영향이 생길 수 있다. 이와 관련하여 모건스탠리는 "금융업체, 거래소, 기태 신뢰되는 중개체 등 모든 참여자들은 배송현황을 파악하고 자금흐름을 적절하게 제어할 수 있다. 이는 자산확인, 거래확인, 결제 및 확인 처리 등에 들어가는 시간을 줄일 있다."라고 언급했다. 종래 증권이전을 서비스로 제공하여 수익을 창출했던 은행의 입장에서 블록체인은 "기존 은행들의 가치를 위협하고 정산시간 단축을 통해 환매자본 확보규모 이상의 수익감소를 야기할 수 있다."
Polina Chernykh, Morgan Stanley Unveiled Forecast for Blockchain’s Impact on Banking Industry, 4. 25. 2016.
http://www.coinspeaker.com/2016/04/25/morgan-stanley-predictions-blockchain/
번역: madfo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