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Coin Center
미 법무부가 11월 10일 가상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에 관한 첫 정상회의를 열었다.
민간과 공공 부문의 힘을 모아 새로운 기술을 이용한 사이버 범죄를 막기 위해서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번 회의는 미 법무부 가상화폐 TF팀(Digital Currency Task Force) 주최로 샌프란시스코의 미 연방준비은행에서 열렸으며 관련 분야 175명이 토론회에 참여해 기업가, 법률 집행관, 규제당국자들이 중시하는 핵심주제를 다뤘다.
공식적인 참여자의 이름은 비공개였지만 홍보용 트위터 이미지에는 Wences Casares Xapo CEO(Xapo: 스위스 비트코인 월렛 업체), Fred Ehrsam Coinbase 설립자(Coinbase: 비트코인 거래소), Chris Larsen Ripple CEO(Ripple: 결제 네트워크) 등이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
Brian J Stretch 미 연방 검사장은 이번 회담이 정부와 광범위한 금융기술 분야 대표들이 모이는 회의가 됐다고 밝혔다. “가상 화폐와 블록체인처럼 새롭게 등장하는 기술이 새로운 합법적 영역에까지 적용되면서 이런 기술이 불법적으로 사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정부와 업계 대표들 간에 인식을 공유하는 게 더욱더 중요해졌다.”
Jennifer Shasky Calvery FinCEN 국장(FinCEN: 미 재무부 산하 금융정보분석기구)도 이런 회의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Calvery 국장은 재무부도 해당 분야를 초기부터 연구해 왔지만 계속 발전을 거듭하는 기술의 속성상 이런 회의를 꾸준히 열어야 한다고 밝혔다.
Calvery 국장은 “우리는 이제야 자금세탁방지를 비롯해 많은 문제를 풀기 위한 문을 연 것뿐이다.”라고 덧붙였다.
Kathryn Haun 미 법무부 가상화폐범죄조정관(Digital Currency Crimes Coordinator)은 지난 9월 CoinDesk와의 인터뷰에서 여러 기관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와 그 목적에 대해서 밝히면서 이번 회의를 이미 암시한 적이 있다.
당시 Haun 조정관은 미국정부가 모두가 공감하는 중요한 문제에 관해 견해를 확실히 밝히기 위해서 가상화폐와 블록체인 업계가 대대적으로 참여하는 회의를 계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Pete Rizzo, US Justice Department Holds Blockchain Summit in San Francisco, 10. 11. 2015.
http://www.coindesk.com/us-justice-department-holds-digital-currency-summit-in-san-francis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