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Linda m bell/Flickr
비트코인은 "2015년 가장 크게 활약한 통화"라는
타이틀을 달고 2016년을 맞이하게 됐다.
2015년은 비트코인에게 아주 중요한 해였다. 블룸버그는 비트코인에 대해 올해의 컴백이라는 이름으로 상을 수여하기까지 했다. 실제로 비트코인은 2014년에 비해 40퍼센트 가까이 성장했으며 소말리아의 실링, 감비아의 달라시, 브룬디의 프랑 통화를 제쳤다. 최근 3개월 동안 비트코인의 가격은 급격히 상승했다. 이하에 비트코인의 성장세를 보여주는 몇몇 통계를 소개한다.
⦁ 2015년 말 비트코인 거래 100만 건 달성
⦁ 일일 거래건수 20만여 건으로 2014년에 비해 136% 증가
⦁ 2015년 비트코인관련 회사 벤처자본투자 10억 달러 유치
2015년을 되돌아 보면 비트코인 가격은 역대 최저치(1월 14일 177.28달러)와 최고치(12월 15일 464.50달러)를 오고갔다. 2015년 12월의 가격상승은 비트코인이 2016년 더욱 크게 성장하리라는 희망을 준다. 비트코인 프로그램은 비트코인 보상이 매 4년마다 반감되도록 설정되어 있다. 다음 반감예정시점은 2016년 7월이다. 따라서 채굴자들은 새로운 코인을 채굴할 때마다 이전에 비해 절반의 보상을 받게 된다. 하지만 비트코인 전문가들은 "효율적 시장 이론"에 따라 시장에서 이러한 변수를 시장가격에 이미 반영하게 된다고 한다.
비트코인 커뮤니티의 다수는 암호통화 채택 증가로 인해 비트코인이 더욱 성장하리라는 의견을 가지고 있다. 중국의 유력 비트코인거래소 BTCC 운영책임자 Bobby Lee는 비트코인이 현재의 최고가격 한계를 뛰어넘으리라 보고 있다. 그는 비트코인 가격이 향후 몇 개월 동안 여러 배 증가할 수 있으며 2016년 여름에 350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에 따르면 "현재 유통되는 모든 비트코인의 가치를 65억 달러 정도로 잡는다면 오늘날 비트코인의 가치는 세계 (인구) 단위당 1달러 수준이다. 비트코인이 혁신과 탈중앙화의 속성을 가진 전자자산이라는 점을 생각한다면 '이 정도는 너무 저평가된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지만 사람들이 이를 지각하려면 시간이 걸릴 수 있다.“
Visa Europe은 "Why 2015 was the year for payments"라는 제목의 연례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블록체인을 별도로 언급하며 핀테크에서 그 역할이 커지고 있다고 한다. 실제로 블록체인은 2015년 가장 촉망받는 기술로 거듭났다. 서비스 향상을 위해 블록체인에 눈을 돌린 금융회사들을 일일이 열거하기란 어려울 정도다.
Visa Europe에 따르면 "2016년 블록체인과 비트코인을 둘러싼 도전과제는 갑절로 가중될 전망이다. 먼저 비트코인과 블록체인이 처음 생겨날 때부터 계속 직면했던 신용의 부재 문제가 해결돼야만 한다. 그리고 이들 기술이 국제송금과 같은 보다 현실적인 시나리오에 적용될 수 있도록 하는 부분도 중요한 과제다."
Tatsiana Yablonskaya, ‘Comeback of the Year’: Bitcoin is the Only Global Currency That Trounced the Dollar in 2015, 12. 30. 2015.
http://coinspeaker.com/2015/12/30/bitcoin-is-the-only-currency-who-trounced-the-dollar-in-2015/
번역: madfo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