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Seth Oliver Photographic Art/Flickr
전문가들은 비트코인기술이 부동산시장을
변화시킬 거대한 잠재력을 안고 있다고 평가한다.
블록체인은 결제분야를 변화시킬 큰 잠재력을 가진다고 여겨져 왔다. 은행, 거래소를 비롯한 각종 금융기관들이 블록체인을 성공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회사들은 블록체인을 통해 세계 각지의 사람들에 대해 신속하고 안전하게 거래를 실행할 수 있다. 현재 블록체인을 둘러싼 열기가 뜨겁다. 분산장부기술을 영업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탐구를 시작하는 회사들이 늘어나고 있다. TechCrunch에 따르면 블록체인이 긍정적 변화를 유도할 수 있는 분야로 부동산이 있다고 한다.
부동산시장은 현재 엄청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신축주택 물량이 부족한 동시에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부동산가격은 급격히 오르고 있다. 몇몇 전문가들은 이러한 가격상승이 오래 가지 않으리라 진단하기도 한다. 하지만 부동산시장의 체제 자체는 크게 개선된 부분이 없기 때문에 부동산의 구매과정 자체는 상당히 번거롭고 많은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 수많은 서류작업과 계약서명 등 각종 행정소요도 적지 않다. 오늘날 세계적으로 디지털화가 계속 진행되고 있음에도 행정절차에는 아직도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여기에 정부가 부동산거래에 제약을 둠으로써 추가적인 장애요인이 생긴다. 또한 거래성사 직전에 계약당사자 중 어느 한 쪽이 계약에서 이탈할 가능성도 언제나 배제할 수 없다.
블록체인으로 정부규제를 바꿀 수는 없겠지만 제3자라는 요소를 제거함으로써 인증과정을 간소화할 수는 있다. 분산장부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판매자는 제3자의 개입을 위해 추가비용을 지출하지 않고도 곧바로 소유권을 이전할 수 있게 된다. 블록체인은 속도 및 투명성의 개선과 더불어 문서조작이나 허위재산양도 등 사기행위의 위험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다.
국제비트코인부동산협회(International Bitcoin Real Estate Association) 회장 Ragnar Lifthrasir는 OPP.Today와의 인터뷰를 통해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 "부동산거래에서 비트코인은 400년 전 왁스패킹 기법이 개발된 이후 최고의 기술적 진보라고 할 수 있다. 비트코인 통화와 블록체인을 통해 부동산거래의 수준을 17세기에서 21세기로 끌어올릴 수 있다." Lifthrasir는 부동산기관들이 이미 암호통화 기술을 도입할 준비가 된 상태기 때문에 2016년부터 비트코인 시스템을 도입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이제 비트코인기술을 거래, 어플리케이션, 스타트업에 활용하겠다고 나설 부동산분야 의사결정자들이 충분히 많아졌다. 금융분야와 달리 부동산분야는 비트코인 사용과 관련하여 규제적 장애물이 없으며 기술의 성숙도도 충분하다. 비트코인을 도입할 준비는 이미 다 완료된 상태다. 또한 결제, 거래중계, 재산등록을 위해 국경을 초월하고 독과점으로부터 자유로운 플랫폼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는 면에서 국제 재산관리 및 개발자들 또한 비트코인 도입으로 혜택을 볼 것이다."
하지만 부동산분야에 블록체인을 도입하는 일은 먼 과정이며 완료되려면 몇 년이 걸릴 가능성이 높다. 물론 블록체인기술로 수많은 기회가 창출될 수 있음은 분명하다.
Polina Chernykh, How the Blockchain Technology Will Change the Real Estate Market. 2. 7. 2016.
번역: madfo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