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nyuhuhuu/Flickr
비트코인 클래식은 비트코인 블록용량 확장에
대한 끊임없는 논쟁의 탈출구가 될 수 있다.
비트코인 클래식(Bitcoin Classic)의 신규 버전인 0.11.2가 최근 출시됐다. 베타2 버전과 다른 부분은 버전 넘버링뿐이다. 비트코인 클래식 0.11.2는 비트코인 거래용량을 두 배로 늘리기 위해 제작됐으며 블록용량 제한을 1MB에서 2MB로 확장하는 합의규칙(consensus rule)을 담고 있다.
블록용량 변경 논쟁은 비트코인 커뮤니티에서 상당시간 지속됐으며 이제야 실질적인 해결방안을 볼 수 있게 됐다. 비트코인 클래식 신규버전은 현재 비트코인업계의 여러 참여자로부터 인정과 지지를 받고 있다. 노드 데이터 제공사이트 Coin.Cance가 공개한 통계에 따르면 비트코인 클래식이 통계작성시 기준으로 683개의 노드에서 구동되고 있으며 같은 시점 비트코인 코어(Bitcoin Core) 노드수는 3935개였다. BitcoinXT와 Bitcoin Unlimited는 각각 170개와 63개 노드에서 구동되어 아직 큰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다.
비트코인 클래식 개발팀은 향후 몇 주 내에 비트코인 코어 0.12 버전에 기반을 둔 차기 버전을 배포할 예정이라고 공개했다. 해당 업데이트는 블록 확인시간 단축과 블록전파속도 상승을 통해 비트코인의 확장성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둘 예정이라고 한다. 개발팀에 따르면 "해당 업데이트를 통해 대역폭 문제를 대폭 개선할 수 있으며 초고속 인터넷 연결 없이도 노드와 채굴자의 정상적 활동을 보장할 수 있다. 아울러 이를 통해 비트코인의 거래규모를 더욱 높일 수 있다."
Jonathan Toomim, Ahmed Bodiwala, Gavin Andresen, Jeff Garzik, Peter Rizun 등 여러 개발자들과 더불어 Coinbase, OKCoin, Bitstamp 등 여러 회사들이 비트코은 클래식을 지지하고 있다. 개발자 Jeff Garkiz은 블록체인 소프트웨어의 새로운 기능을 개발하고 24시간 고객지원을 제공하는 스타트업 Bloq을 운영하고 있다. Bloq 고객으로는 비트코인 스타트업 Circle Internet Financial 주식회사, ItBit 유한신탁회사, KnCMiner AB 등 5개가 있으며 조만간 아이폰을 비롯한 각종 전자기기 제조업체 Foxconn Technology Group도 고객으로 끌어들일 예정이라고 한다.
비트코인 클래식 개발팀은 채굴자 및 사용자 입력을 통해 코드변경에 대한 민주적인 의사결정절차를 구축한다는 면에서 채굴자 그리고 사용자들이 비트코인 클래식에 만족하리라는 자신감을 표하고 있다. "우리는 채굴자와 사용자들이 원한다고 하는 소프트웨어를 제작하고 있다. 우리는 비트코인 클래식이 채굴자 및 사용자의 소요를 충족하고 설치를 지원하며 이를 통해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처리규모를 확장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비트코인 클래식은 다수 합의를 얻을 때 설치가 확정된다.
비트코인 전문가들도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했는데 부정적인 의견이 적지 않았다. 계약(contract) 웹 및 비트코인 어플리케이션 개발자 Gary Rowe는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블록용량 증대로 인해 초당 거래량이 늘어남으로써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가용성이 향상될 수 있는데 이는 곧 고정된 비트코인 수량에 대한 수요 증대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할 수 있으며 또한 거래량 증가는 채굴수수료 증가로 이어진다." 또한 NBitcoin 개발자 Nicolas Dorier는 트위터를 통해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 "2MB 용량확장 지지여부와 관계없이 비트코인 클래식은 잘못된 방향이다. 비트코인 클래식은 단순히 2MB 용량확장에 그치지 않고 비트코인 블록체인을 분열시키게 된다." 비트코인 클래식 개발자들이 성공을 확신하고 있긴 하지만 이들이 제안하는 프로젝트의 성공여부는 시간이 지나봐야 알 수 있다고 여겨진다.
Tatsiana Yablonskaya, Bitcoin Classic Releases Version 0.11.2 to Double Bitcoin’s Block Size, 2. 11. 2016.
번역: madfo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