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Paul Trainer/Flickr
KPMG International과 CB Insights의 최신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핀테크회사들이 기록적인 벤처투자유치를 달성했다고 한다.
KPMG International과 CB Insights의 최신보고서는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2015년은 새로운 업계 유망주의 등장과 거대 금융서비스회사의 진출을 통해 핀테크분야가 약진한 한 해였으며 이러한 벤처자본투자 열기는 4분기가 되어서야 다소 가라앉았다. 벤처자본 회사들은 전체 핀테크 투자에서 점차 비중을 늘려가고 있다. 2014년 전체 핀테크 투자액수 중 벤처자본 회사의 비중은 55%였다. 2015년 이 비중은 73%까지 늘어났다."
벤처자본 핀테크 회사들에 대한 투자는 100%에 달하는 엄청난 증가세를 보여 2015년 138억 달러로 신기록을 세웠다. 거래건수는 2014년 586건에서 2015년 653건으로 늘어났다. 은행과 기업들이 핀테크 스타트업의 투자유치를 최고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위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핀테크 투자거래 4분의 1은 기업투자자를 통해 이루어졌다. 2015년 투자자들은 신생 스타트업에 적극 투자했으며 이에 따라 핀테크 투자거래의 건수와 가치가 증가했다. CB Insights에 따르면 기업들의 핀테크 투자가 앞으로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고 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투자자들은 자체적인 내부혁신과 이끌어내고 신생 업체들과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핀테크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리라 전망되며 일부 기관투자자의 경우 투자회수가 낮음에 따라 단기적으로는 핀테크 투자를 다소 줄일 수 있다."
민간시장투자는 엄청나게 증가한 반면 기업공개의 경우 상당히 부진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이는 2014년 하반기에 공개시장에 등장한 Lending Club 그리고 소기업 대출자본 Deck Capital의 사례를 통해 알 수 있다. 이들 회사는 기업공개 직후까지만 해도 전망이 밝았다. 하지만 그 직후 가격이 60% 넘게 폭락했다. 2015년 금융서비스 및 모바일결제회사 Square의 경우 기업공개 이후 예상치보다 낮은 가격으로 주식을 매각했다.
지리적으로 보면 북미와 아시아의 투자가 활발했다. 미국에서만 351건의 거래를 통해 투자액이 74억 달러에 달했으며 이는 2014년에 비해 72% 증가한 수치다. 아시아에서는 130건의 거래로 45억 달러의 투자가 이루어졌는데 여기에는 One97 그리고 BankBazaar와 같은 업체들의 대규모 투자가 큰 역할을 했다. 아울러 중국의 공룡 Alibaba와 Tencent 또한 거액을 투자했다. 유럽의 경우 투자액이 15억 달러에 그쳤는데 이는 대규모 투자가 없었고 아시아처럼 기업참여도가 높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Funding Circle, WorldRemit 등 몇몇 업체의 투자로 인해 영국이 유럽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최근 몇 년 동안 은행투자자로는 시티그룹(Citigroup)이기 가장 활발하게 투자했으며 골드만삭스가 그 뒤를 이었다. KPMG International 핀테크부문 글로벌 공동대표 Warren Mead에 따르면 "은행과 투자자들의 관심도가 높아질수록 출구전략의 폭도 넓어지게 된다."고 한다.
하지만 핀테크업체 중 몇몇은 은행자본 유치에 적극적이지 않다. 온라인 학자금대출 플랫폼 CommonBond의 CEO이자 공동설립자인 David Klein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우리는 대형은행을 투자자로 두지 않으며 따라서 이들이 좋은 투자자인지는 알지 못한다. 한 대형은행이 벤처와 혁신을 염두에 두고 우리 회사에 투자하려다 '규제상의 이유'로 인해 무산된 적이 있는데 이는 은행 혁신이 의지 여부에 관계없이 쉽지 않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본다.“
Tatsiana Yablonskaya, Global Funding for VC-Backed FinTech Companies Hits a Record and Reaches $13.8Bn, 3. 10. 2016.
번역: madfo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