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chTarget에 따르면 이제 미국 의회에서도 블록체인이 관심을 끌고 있다. 애리조나 주 연방하원의원 David Schweikert는 워싱턴 D.C의 DC Blockchain Summit에서 입법자들에게 블록체인기술의 장점을 교육하여 이들이 블록체인에 대해 과도한 규제 대신 경제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정책을 설정할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Schweikert는 현재 연방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소속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은행들이 블록체인기술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그는 자신이 수년 동안 암호통화에 대해 공부했다고도 밝혔다.
입법자교육의 필요성
Schweikert에 따르면 미국 의회에서 분산장부의 기본적 작동방식을 이해하는 사람은 6~7명에 불과하다고 한다. 2015년 10월 이코노미스트(Economist)에서블록체인기술에 대한 커버스토리를 발행했을 당시 금융서비스위원회는 해당 기사의 사본을 의회에 배포하여 이해를 돕고자 했다.
Schweikert에 따르면 은행을 비롯한 금융서비스 회사들은 블록체인기술로 인해 경영상 어려움에 처함을 우려하고 있다. 하지만 그는 과연 블록체인기술이 송금서비스, 신용카드서비스, 기존 결제처리시스템 등에 대해 위협이 되는지에 대해서는 의구심을 표한다.
블록체인의 가능성
David Schweikert는 블록체인 기술이 제공할 수 있는 이점을 이해하고 있다. 그는 블록체인이 정부나 은행의 개입 없이도 사람들이 가치를 교환하도록 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한다. 그에 따르면 이는 지역 은행들에게는 중대한 위협이 된다. 세계적으로 수백만 명이 현재까지도 은행계좌를 사용할 수 없으며 따라서 신용기반 경제에 참여할 수 없는 이른바 "금융소외자(unbankable)"로 남아 있음을 생각하면 이러한 영향력은 더욱 주목할 만하다.
블록체인기술과 휴대전화 그리고 암호통화를 통해 이러한 금융소외자들은 굳이 은행과 접촉하지 않고도 경제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이는 사실 금융서비스회사들이 크게 놓치고 있는 시장이기도 하다.
참고: ASIC chairman to regulators worldwide: Don’t be afraid of block chain innovation
금융서비스의 위기
Schweikert에 따르면 위협을 느끼는 업체들은 은행뿐이 아니다. 금융거래에서 중간자 역할을 하는 모든 업체들이 위험에 직면하고 있다. 그는 "주식을 사고자 할 때 다른 플랫폼에 맡기지 않고 판매자로부터 직접 살 수는 없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은행들은 한때 규제준수에 대한 요구를 가장 큰 난제로 여겼으나 이제는 암호통화가 최대 위협이 되고 있다.
Schweikert는 블록체인 기술자가 다수 포함된 그의 청중에게 행동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그는 "나와 같이 선출된 정치인으로서 이미 모든 걸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과 친분이 있다면 그러한 인맥을 살려 블록체인의 이점을 가르쳐 줘야 하며 이러한 교육이 늦어진다면 "규제에 환장한" 이들이 블록체인이 경제와 세계에 기여할 수 있는 긍정적 부분을 파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liot Maras, U.S. Congressman Seeks Blockchain Experts To Educate Lawmakers, 3. 11. 2016.
번역: madfo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