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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페이퍼와 비트코인

사진: Shutterstock


 

Süddeutsche Zeitung은 국제조사언론인 컨소시엄(The Consortium For

Investigative Journalists)과 협조하여 파나마 소재 법률회사 Mossack Fonseca로부터

유출된 1150만 건에 달하는 기밀문서를 공개했다. 이들 문서는 정치인, 유명인

기타 유력인사의 재산은닉에 대한 검은 네트워크를 드러냈다.

 

이들 문서에서 비트코인을 직접 언급하고 있진 않으나 파나마페이퍼와 비트코인의 연관성은 어느 정도 있다고 여겨진다. 이하에 파나마페이퍼에서 등장하는 개인 그리고 이들과 비트코인과의 크고 작은 연관성을 소개하고자 한다.

 

멕시코의 Enrique Peña Nieto 대통령의 "1순위 거래상대"가 문서에서 언급됐으며 이를 통해 세계 각지에 걸친 "정교한 해외네트워크"가 밝혀졌다. 올해 4Andrés Sepúlveda60만 달러를 대가로 Nieto 대통령이 당선된 멕시코 대선에 대한 방해공작을 펼쳤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는 비트코인을 들여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로부터 서버를 임대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Nieto의 대선활동을 두고 "근래 라틴아메리카에서 가장 추악한 선거활동"이며 "가장 복잡한" 방해공작 대상이었다고 표현했다.

 

파나마페이퍼에는 아르헨티나의 Mauricio 대통령도 언급됐는데 그는 Richard Branson과 회동하여 비트코인, 마약규제, 우주비행을 주제로 대화를 가진 바 있다. Mauricio 대통령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따르면 대통령은 "우주비행이나 비트코인과 같은 신기술 부문에서의 개척자이면서 또한 인도적 이슈에 대해서도 개척자라고 할 수 있는 Branson과의 대화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러시아의 경우 비트코인에 대한 금지에 가장 가까워진 상태다. 파나마페이퍼 폭로에 따르면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은행(Bank Rossiya)에 관계된 이들이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돈을 세탁했다고 한다. 러시아와 비트코인의 관계는 소원하기 짝이 없다. 2014년에만 해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비트코인에 대한 러시아의 태도는 중립에 가까웠다. 당시 러시아은행 선임부회장 Georgy Luntovsky"현 시점에서 비트코인과 같은 유형의 통화와 관련하여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이러한 통화를 배척해서는 안 된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하지만 2016년 들어서는 러시아 재무부가 비트코인을 금지하려 한다는 내용이 러시아의 비트코인 헤드라인으로 떠올랐다. 러시아 재무부가 입안한 규정 75조는 다음과 같이 명시하고 있다. "러시아연방의 화폐단위는 루블이다. 러시아연방 중앙은행만이 러시아통화를 발행한다. 러시아연방 내에서 다른 통화의 도입 및 발행은 금지된다." 푸틴 대통령은 파나마페이퍼의 유출이 미국의 음모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우크라이나 대통령으로 친서방 성향을 가진 페트로 포로셴코 대통령에 대해서는 2014년 우크라이나 긴장이 극에 달할 당시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지주회사를 설립하기 위해 가정요금청구서 사본을 마련하는 데 주력했다."는 내용이 나온다. 비트코인과 우크라이나와의 관계는 비트코인과 러시아와의 관계와는 아주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CCN 현장조사 결과 우크라이나는 2015년 기준 16천 대에 달하는 비트코인 ATM이 작동하고 있었다. 블룸버그는 아울러 우크라이나 채굴조합이 비트코인 채굴네트워크 전체의 51%를 장악하는 수준에 거의 근접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바꿔 말하자면 이는 단일 조직이 비트코인 발행을 지배하기 직전까지 이르렀음을 의미한다."

 

파나마페이퍼의 최초 후폭풍은 바로 아이슬란드 총리 Sigmundur Gunnlaugson에 대한 불신임투표였다. Gunnlaugson 총리는 아이슬란드 국가부도 이후 선출됐으며 해외회사 투자에 대해 파나마페이퍼 공개 전에 밝히는 데 실패했다. 아이슬란드는 낮은 기온으로 인해 수많은 비트코인 채굴장이 위치한 지역이다. 아이슬란드에서 독립개발자에 의해 세계 최초의 국가기반 전자통화인 Auroracoin이 출시되기도 했다. 다만 이 코인은 크게 유행하지는 못했으며 아이슬란드 자체와 관련이 있지도 않다.

 

파나마페이퍼는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의 가족 또한 해외회사에 연루되었다고 폭로하고 있다. 시진핑 주석은 중국의 부패를 척결하는 데 앞장서 온 사실로 잘 알려져 있다. 시진핑은 또한 중국경제 성장을 위해 기술이 아주 중요한 요소라고도 역설한 바 있다. 중국은 현재 세계 비트코인 거래량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파나마페이퍼 파문 이후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해외회사로부터 개인적 수익이 있었음을 시인했다. 캐머런 총리는 암호화와의 전쟁을 선포한 직후 헤드라인을 장식한 바 있다. 그는 "현대적인 통신방식이 국가비상시에 내무장관이 서명한 영장을 통한 감청에서까지 자유롭도록 허용할 수는 없다. 이에 대한 본인의 시각은 명백하며 총리 연임시 이러한 시각을 반영하는 입법이 실현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아울러 "이 문제에 대한 접근방식은 지극히 단순하며 그 내용인즉 영국은 테러위협에 직면한 이래 테러위협이 의심될 경우 국가비상시에 내무장관이 서명한 영장을 통해 총리 본인을 포함한 모든 사람에 대한 통신의 감청이 가능했다는 것이다. 이는 편지, 전화, 휴대전화, 인터넷 등 종류를 막론한 모든 유형의 통신에 적용된다."고도 말했다.

 

 

 

Justin O Connell, The Panama Papers-Bitcoin Connection, 4. 8. 2016.

https://www.cryptocoinsnews.com/panama-papers-bitcoin-connection/

 

번역: madfo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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