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회사 Philips Healthcare가 블록체인 스타트업 Tierion과의 협약 체결을
통해 블록체인 기술의 응용가능성 조사에 나섰다.
Philips Healthcare가 블록체인 기술을 연구하고 이를 보건분야에 적용할 가능성을 조사하고자 블록체인 스타트업 Tierion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 프로젝트는 Tierion이 회사 트위터 계정을 통해 최초로 공개됐다. 프로젝트에 대해 보다 자세한 정보는 2016년쯤 나올 예정이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소재한 다국적기업 Philips의 주요 브랜드인 Philips Healthcare는 보건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혁신을 창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회사 측에서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환자 보건의 현대화 과정을 더욱 가속화할 수 있으리라 전망하고 있다. 한편 Tierion은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비트코인 블록체인에 저장하는 간단한 방식을 통해 고객 데이터의 보호를 돕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블록체인 기술은 획기적인 데이터 기록 솔루션을 제공하기 때문에 보건산업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 블록체인 기술은 완전한 투명성을 보장하면서도 동시에 환자정보의 기밀을 상시 유지할 수 있다. 블록체인이란 비트코인 네트워크에서 거래를 기록하는 탈중앙화 공용장부다. 블록체인은 수백만에 달하는 비트코인 사용자들의 거래를 안전하게 처리하기 위해 설계됐다.
보건서비스 업체들은 환자정보를 관리하기 위해 매년 수천 달러를 투자하고 있으나 의료기록의 기록에는 아직도 문제가 없지 않다. 환자정보에 대한 접근은 대체로 병원네트워크에서만 가능한데 이는 오히려 해킹 공격의 위험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하지만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할 수 있다면 의료전자기록의 보안과 사생활보호를 개선할 수 있다.
블록체인 기술이 도입될 경우 모든 환자는 비트코인 블록체인에 기록된 개인기록에 접근하기 위한 개인키와 다중서명 주소를 지급받게 된다. 이 방식을 통해 병원은 전자기록 관리에 소요되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또한 환자로 하여금 개인기록을 공유할 의향이 있는 보건업체를 선택하도록 할 수도 있다. 2015년 초에는 Factom이라는 블록체인 스타트업이 미국 의료기록관리업체 HealthNautica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보건산업에 진출했으며 회사는 비트코인 기술을 통해 의료비청구기록과 수술일정기록 등 고도 기밀문서의 무결성을 보장할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을 받아들이는 스타트업의 수는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블록체인 기술은 결제, 보건, 제조, 바이오테크, 부동산 등 현재 소수의 주요 업체에 의해 제어되고 있는 산업의 구조를 뒤바꿀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블록체인 스타트업들은 이 기술을 통해 소규모 회사들이 대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산업을 창출하고자 한다.
아울러 블록체인 기술은 수많은 기기가 분산 네트워크를 통해 동시에 작동 가능하도록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물인터넷 산업과 관련하여서도 많은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블록체인의 개념을 잘 이해하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으며 블록체인 기술은 쓰기 복잡하다는 선입견이 아직도 강한 편이다. 기업들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쉽고 단순한 사용자 인터페이스 개발에 노력해야 한다.
Polina Chernykh, Philips Teams Up with Tierion to Bring Blockchain Technology to Healthcare Sector, 10. 27.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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