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은행 BNP 파리바(BNP Paribas), 비트코인의 블록체인 기술이 널리 채택된다면
기존의 주류 산업주체가 거부반응을 일으킬 수도 있다 경고
세계적 규모의 프랑스 은행 BNP 파리바(BNP Paribas)가 전자결제수단 비트코인이 금융시스템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수 있으며 이로 인해 "거부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는 진단을 내놓았다.
BNP 파리바가 게재한 기사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기반을 이루는 블록체인 기술은 비트코인을 안전하게 주고받을 수 있게 하는 체계로서 "증기기관 또는 내연기관의 발명만큼이나 큰 의미를 가진다." BNP 파리바에서 연구분석을 담당하는 Johann Palychata는 매거진 Quintessence에 게재한 기사를 통해 비트코인은 "금융계의 인터넷"이라 일컬어지고 있으며 "금융세계를 뒤집어 엎을 수 있는 오픈소스 기술"이라고 주장한다.
Palychata의 주장에 따르면 만약 블록체인 기술이 은행의 운영방식에 접목될 경우 이는 곧 "지각변동"을 의미한다. 물론 이는 하나의 가능한 시나리오에 불과하지만 만약 그 일이 실제로 일어난다면 "기존의 산업주체로부터 거부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한다.
현재 거래를 통해 유통되는 금전과 물품을 이전하기 위해서는 크고 복잡한 시스템이 필요하며 은행은 이러한 거래가 안전하게 실행되도록 하는 이른바 거래 인프라를 제공함으로써 수입의 대부분을 벌어들인다. Palychata의 경고에 따르면 지분과 부채가 거래되는 거대한 증권거래에 블록체인 기술이 접목될 경우 증권거래 자체가 완전히 무너질지도 모른다.
이에 따르면 "분산 블록체인 시스템이 순수하게 적용된다고 가정할 때 모든 시장참여자가" 거래의 기반이 되는 인프라에 "직접 접근할 수 있게 된다. 만약 이러한 과정이 진행된다면 기존 산업주체는 거부반응을 보일 수 있다."
하지만 Palychata에 따르면 이렇게 완전히 파괴적인 시나리오가 실현된다 해도 사람들은 여전히 은행을 신용하게 된다. 사용자가 비트코인을 전송하려면 계좌보안수단인 개인키가 필요한데 이를 보관하기 위해 은행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에 따르면 "계좌에 물려 있는 개인키를 안전하게 보관하는 일이 쉽지 않음을 감안한다면 투자자들은 특정 기관에 개인키의 보관을 맡길 가능성이 있다." 또한 이 경우 은행은 블록체인으로 작동되는 어플리케이션 계층을 관리하는 역할을 맡을 수도 있지만 동일한 기술을 적용한 자체 네트워크를 선보일 수도 있다고 한다.
Andrew Griffin, Bitcoin could destroy the global financial system, one of world’s biggest banks admits, 7. 7.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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