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사이버관리국 비트코인 인정, 가격 상승

이미지: Akwan Architect/Flickr

 

중국 사이버관리국은 최근 중국이 포스트 비트코인(post-Bitcoin)

시대에 접어들었음을 공식적으로 언급했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250달러까지 올랐는데 이러한 가격상승은 8월 이후 처음이다. 가격변동은 일반적으로 국제적인 영향을 끼치는 사건에 의해 발생하며 최근 사례로 그리스 금융위기를 생각할 수 있다.

 

당시 비트코인 가격은 273달러까지 올랐으며 비트코인 전문가들은 그리스의 경제악화를 극복할 수 있는 하나의 수단으로 비트코인이 활용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그리스와 유로존 간 합의가 도출된 즉시 비트코인 가격은 300달러 선 아래로 다시 떨어졌다.

 

최근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이 다시 커지는 현상의 원인은 중국에서 찾을 수 있다. 중국 사이버관리국(Cyberspace Administration of China, CAC)이 10월 13일 발행한 보고서는 비트코인의 사용을 묵시적으로 인정하고 있다. CAC는 이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이라는 전자통화의 불안정한 속성을 언급하며 사람들이 비트코인을 아직 완전히 신뢰하지는 않는다 할지라도 비트코인과 블록체인 기술이 가져올 수 있는 "혁신적인 변화"를 더 이상 무시하기 어렵다고 했다.

 

아울러 CAC는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ommodity Futures Trading Commission, CFTC)가 공식적으로 비트코인을 상품으로 인정하는 내용의 결정을 내린 사실을 언급했다. 아직은 금융규제 대상에 제3자 비트코인 거래가 포함되는 선에서 그쳤고 실제 조치가 행해진 부분은 없으나 이러한 발상은 "전자통화에 대한 경제적 규제 흐름을 촉진"하리라 여겨진다고 한다.비트코인에 대한 규제환경 조성은 비트코인을 하나의 결제수단으로서 연구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으며 이는 앞으로 전자통화의 긍정적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

 

CAC는 특히 블록체인 기술의 가능성을 강조했다. "블록체인은 금융을 비롯한 다양한 산업영역에서 정보인증(information verification) 체계의 확립 등 탈중앙화 기술의 기반이 된다." CAC는 아울러 유럽에서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는 현상도 언급했다. 대규모 은행과 금융기관이 블록체인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유럽은행협회(European BAnking Association, EBA)는 최신 보고서를 통해 "블록체인 기술은 비용절감, 물품유통 향상, 거래확정 신속화로 이어질 수 있다." 이렇게 보면 전통적인 금융 분야에서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관심이 날로 커지는 이유는 자명하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상승의 원인을 근래의 여러 사건 그리고 미국 전자통화 분야의 발전에서 찾을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몇몇 의견에 따르면 10월 초 Winklevoss 형제가 블록체인 교환소 Gemini를 개설한 사실이 비트코인 가격상승에 가장 중요하게 작용했다고 한다. Tyler Winklevoss는 IBTimes와의 인터뷰를 통해 "비트코인 세계에 더욱 많은 금전이 유입되고 비트코인을 금융수단으로 활용하기 시작한다면 비트코인의 가격은 상승세로 돌아설 수 있다"고 하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Gemini는 비트코인 시장에서 그러한 미래를 앞당길 수 있는 촉매로 작용할 수 있다고 한다.

 

 

 

Tatsiana Yablonskaya, China’s Cyberspace Administration Acknowledges Bitcoin, Price Goes Up, 10. 20. 2015.

http://www.coinspeaker.com/2015/10/20/chinas-cyberspace-administration-acknowledges-bitcoin-price-goes-u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