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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소식

비트코인기호 유니코드에 추가



유니코드 표준에서 비트코인기호를 채택함에 따라

차기 버전의 유니코드에서 비트코인 기호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차기 유니코드는 2016년에 나올 예정인 텍스트 국제표준으로 비트코인기호도 포함하게 된다. 이는 비트코인 가격이 400달러 선을 돌파한 이후 나온 소식이다.

 

올해 10월 엔지니어 Ken Shirriff는 비트코인기호를 유니코드에 추가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그가 이러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 비트코인기호가 유니코드에 채택됐다. 그가 작성한 제안서 내용은 다음과 같다. "현재 비트코인기호가 유니코드에 추가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고 이는 사용자 커뮤니티에서도 지지하고 있으며 비트코인 기호가 유니코드에 들어간다면 유니코드 통화기호의 중대한 공백을 메꿀 수 있다. 이 제안은 비트코인재단(Bitcoin Foundation)을 비롯하여 여러 비트코인 기관, 회사, 개발자의 지지를 받고 있다."


CryptocoinsNews에 따르면 비트코인기호는 "대문자 B2개의 수직선이 통과하는데 수직선은 B의 윗부분과 아랫부분에만 나타난다."고 한다. Ken Shirriff은 인터뷰를 통해 "비트코인기호는 인지도가 매우 높기 때문에 분명 유니코드에 포함됨에 손색이 없다."고 했다. 아울러 "유니코드표준에 비트코인기호를 추가하는 결정은 분명 옳은 선택이었으며 이는 유니코드와 비트코인 커뮤니티 모두에게 바람직한 일이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Ken Lunde라는 트위터 사용자가 Shiriff에 앞서 이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Shirriff가 유니코드에 새로운 기호를 추가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며 그의 경험담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1960년대 IBM 메인프레임을 복원하는 일을 맡아오던 중 이상한 텍스트(BCDIC)가 사용된다는 점을 발견했다. 이 컴퓨터에 대해 조사한 결과 기호 하나(그룹마크 기후)가 유니코드에서 빠져 있음을 알게 됐다. 이 기호를 유니코드에 추가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으며 이에 따라 주변에서 조언한 절차를 따라 제안서를 작성한 결과 그 그룹마크 기호를 유니코드에 추가하게 됐다."

 

Shirriff는 이번 과정에서 비트코인기호가 신문기사 등에서 사용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부분이 중요했다고 밝혔다. 그는 "레딧 비트코인게시판(reddit.com/r/bitcoin)과 비트코인토크(bitcointalk.org)가 큰 도움이 됐으며 웹페이지에서부터 연구논문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용례를 받을 수 있었다."고 했다. Bitcoin Magazine에 따르면 본래 비트코인기호를 유니코드에 추가한다는 방안은 비트코인재단에서 먼저 추진하고 있었으나 1년 동안 진척이 별로 없었다고 한다.

 

Shirriff에 따르면 "유니코드 9.0 표준은 20166월에 나올 예정이며 이 버전에서 비트코인기호도 볼 수 있다." 하지만 폰트 지원에는 시간이 약간 더 걸릴 수 있다고도 한다. 유니코드에서 비트코인기호를 볼 수 있을 때쯤 비트코인 채굴량 또한 반감될 예정이므로 2016년 여름이 더욱 기대된다고 하겠다.

 

 

 

Eugenia Romanenko, The Bitcoin Sign Finally Gets an Approved Unicode Character Point, 11. 4. 2015.

http://www.coinspeaker.com/2015/11/04/the-bitcoin-sign-finally-gets-an-approved-unicode-character-po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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