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왕립은행(Royal Bank of Scotland, RBS)은 자사 혁신계획의 일환으로 리플(Ripple) 기술에 투자할 예정이다. RBS는 고객계좌에서 60만 건에 달하는 거래기록이 누락되는 기술문제가 발생한 이후 자사 IT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 연 150만 파운드(한화 약 26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은행 측은 아울러 3개년 혁신계획의 일환으로써 리플 기술의 시범운용도 시작할 예정이다.
RBS 관리책임자(chief administrative officer) Simon McNamara는 현지시각 7월 2일 개최된 웹세미나를 통해 위와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RBS에서 최근 발생한 IT사고는 한화 수십억 원에 달하는 손실을 야기했으며 이로 인해 기존의 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McNamara는 이번 발표를 통해 IT시스템을 개선하고 기술부문 비용지출을 늘려야만 한다는 점을 밝혔다. 그에 따르면 RBS는 종래의 기반체계(아키텍쳐, architecture)를 현대화하고 공급자(supplier) 규모를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한다. RBS는 이와 같은 개선에 총 35억 파운드(한화약 6조원)를 투자할 예정이다. 또한 23개 중요 시스템의 취약지점(single point of failure) 개선, 사고관리절차의 향상 등 RBS가 지난 한 해 동안 달성한 성과도 소개했다. 그리고 최근 12개월에 걸쳐 500개에 달하던 프로그램이 200개 아래로 줄었으며 이를 통해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기술적 문제에 대한 보다 효과적인 대응이 기대된다고 한다. Mcnamara에 따르면 "기술이란 요소에는 오류가 생길 수 있다. 그러한 일이 발생할 때 고객에 대한 영향을 방지하고 최대한 신속히 그리고 효과적으로 이를 복구할 수 있어야 한다. 문제가 생긴다면 적절히 그리고 능숙하게 처리해야만 한다."
RBS는 자동화은행거래(automated bank transfer)를 개선하기 위해 이미 세계의 여러 금융기관이 채택하고 있는 리플 기술에 투자할 예정이다. 리플은 최근 몇 년 사이에 급성장하고 있는 결제기술이며 RBS의 4개 전문팀이 기술솔루션센터(Technology Solutions Centres)에서 활발히 연구 중에 있다. RBS측은 이 계획을 이해관계자들에게 본격적으로 공개하기에 앞서 리플 기술이 어떻게 활용되고 또한 은행 인프라에 접목될 수 있는지에 대해 심층적인 분석을 실시했다.
또한 RBS는 Dundee University와 Edinburgh University와의 협력을 통해 다른 암호통화의 활용가능성도 검토했다고 한다. 의사, 기업가, 교수 등 30명으로 구성된 소규모 팀들이 참여하는 연구용역을 통해 전자통화를 활용하고 기술을 지원하는 새로운 방안이 다수 제시되었다. 이 중 최종 선정된 방안의 사업구상이 실행에 옮겨질 경우 스폰서인 리서치펌 Design in Action으로부터 2만 파운드(한화 약 350만원)의 상금이 부여된다고 한다.
Polina Chernykh, The Royal Bank of Scotland Trials Ripple After Latest IT Failure, 6. 26.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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