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가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의 2030세대(millennial)의 절반 가량이 비트코인을 사용할 생각이 없다고 한다.
<참고: millenial 세대는 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자를 지칭, 여기에서는 편의상 2030세대로 표기>
설문참여자 752명 중 51%가 비트코인을 사용해 본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쓸 생각이 없다고 했다. 22%는 비트코인을 사용 중이거나 사용한 경험이 있으며 앞으로도 사용할 생각이 있다고 한다. 남은 22%의 경우 비트코인을 사용해 본 경험이 없지만 앞으로 쓸 생각이 있다고 한다. 비트코인을 사용해 봤고 앞으로는 쓸 생각이 없다는 비중은 5%에 그쳤다.
이 결과는 2030세대가 어떤 기준으로 금융서비스를 선택하고 금전을 어떻게 관리하는지 등 이들의 금융 성향을 짐작할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될 수 있다.
신용카드, 애플페이, 스퀘어(Square) 등 각종 결제수단과 비교할 때 비트코인 월릿(지갑, wallet)의 경우 신뢰도(trust) 측면에서는 비교적 낮은 점수를 받았다. 설문결과를 보면 코인베이스(Coinbase)와 비트페이(BitPay) 등 월릿서비스의 사용에 신뢰를 갖고 있다는 응답자는 5%도 되지 않았다.
프라이버시 우려
이번 설문에서 주목할 부분은 응답자들이 금융 프라이버시를 전반적으로 불신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골드만삭스는 젊은 세대가 프라이버시 감소 및 보안 강화라는 효과를 이유로 다소의 불편을 감수할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을 던졌다.
그 결과 남성 응답자의 34%와 여성 응답자의 48%가 자신이 영향을 받지 않는 한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밝혔다. 설문 참여자의 22%는 보안을 위해 프라이버시 감소를 어느 정도 감수할 용의가 있다고 했으며 반면 금융 프라이버시를 포기할 수 없다는 측은 20%였다. 한편 13%는 보안 강화를 위해서라면 프라이버시 포기를 적극 받아들일 수 있다고 밝혔으며 11%는 이미 정부가 거래를 감시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문제에 관심이 없다고 했다.
또한 응답자들은 금융수수료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했으며 상당수가 금융서비스를 선택할 때 해당 비용을 중요한 기준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Stan Higgins, Goldman Sachs Survey: Most Millennials Won't Use Bitcoin, 6. 25. 2015.
http://www.coindesk.com/goldman-sachs-survey-millennials-bitco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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