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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소식

블록체인에 의한 음악스트리밍의 혁신


블록체인은 비트코인의 기반기술에 그치지 않고

음악산업 현대화에 활용될 수 있다.

 

이상적인 세상이라면 누구나 생산의 대가를 얻게 된다. 하지만 현실은 훨씬 복잡하다. 노래를 통해 벌어들이는 수익에서 정작 음악가들이 얻는 부분은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은 공공연히 알려지진 않음에도 엄연한 현실이다. 이에 따라 몇몇 서비스는 음악 수익을 음악가들에게 직접 전달한다는 발상을 도입하기 시작했다.

 

ChangeTip 서비스를 통해 전 세계의 아티스트에게 팁을 전송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서비스는 음악 분야에서 첫걸음을 떼는 예술인들이 관중을 끌어들일 수 있는 수단이 되며 아티스트와 팬 사이에 보다 깊은 소통을 가능하게 해 준다. 팬은 이제 자신이 즐긴 콘텐츠에 의견을 개신하는 동시에 홍보를 도와주는 금전적인 지원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Rethink Music은 최근 스트리밍 서비스가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한 연구를 발표했다. 여기에서는 통해 하나의 노래가 음악가로부터 고객에게 가기까지 어떠한 중간단계를 거치는지 그리고 아티스트에게 돌아가는 몫은 얼마나 되는지 알 수 있다. 음악산업에서 돈은 많은 문제의 원인이 되곤 한다. 이 연구는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으며 이미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Rethink Music은 애플(Apple) 아이튠즈(iTunes)를 통해 구매한 노래에서 애플 몫을 빼고 난 1달러가 남은 상태를 가정했으며 이후 과정은 다음과 같다.

 

음원 자체에 9.1센트 로열티(mechanical royalty)가 빠지고 남은 90.9센트는 음원녹음에 분배된다. 이 경우 먼저 음원 자체에 대해서 배포인(publisher)과 작곡가가 3:1 분배에 합의했다면 배포인은 6.825센트를 챙기고 작곡가는 2.275센트를 가져간다. 음반 레이블 쪽에서도 동일한 분배비율에 합의했다면 레이블은 68.175센트, 아티스트는 22.725센트를 가져간다. 만약 이 과정에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접목될 수 있다면 22.725센트를 밴드의 각 멤버에게 분배하는 일도 가능해진다. 이 모든 과정은 1초가 안 되는 짧은 시간에 완료될 수 있으며 모든 당사자는 분배금을 받는 즉시 접근할 수 있게 된다.

 

뮤지션 David Byrne은 이러한 설명을 두고 "아름답도록 간결하다"고 추켜세웠으며 Kobalt 설립자 Wilard Ahdritz"Berklee Rethink Music과 같은 기관에서 Kobalt가 추구하는 가치와 아주 가까운 구체적 제안을 제시했다는 사실이 아주 기쁘다"고 밝혔다. 그는 이 연구가 음악산업을 개선하고 앞으로 창작자의 권리를 보다 확실히 보호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블룸버그 또한 비슷한 평가를 내렸다. "음악산업에서는 많은 돈이 새 버린다. 음반사 혹은 레이블은 스트링 서비스에서의 아티스트에게 공평한 기회를 부여하는 대신 보다 높은 비율의 로열티를 챙겨간다. 이러한 스트리밍 서비스가 무료화되거나 더욱 큰 회사에게 흡수된다면 개별 뮤지션들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길은 더욱 좁아질 수밖에 없다."

 

오늘날은 디지털 시대임에도 불구하고 정작 사용자들은 어떤 음원에 대해 제대로 된 정보를 알 수 없다. 모든 사람들이 알 수 있는 기본 정보란 음원의 작곡가와 연주 아티스트 그리고 출시날짜에 그친다. 뮤지션, 녹음기술자 등 기타 기여주체에 대한 내용은 알기 어렵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는 자체 오피니언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블록체인은 비트코인의 기반 기술로서 실시간 갱신되는 자세한 정보를 누구나 조회 가능하도록 저장할 수 있는 동시에 모든 수수료에 대한 결제인프라를 제공한다는 두 가지 중요 기능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

 

블록체인이 음악을 비롯한 각종 분야에 활용될 수 있다는 발상은 많은 관심을 끌어들인다. 하지만 Spotify 입주아티스트(artist-in-residence) D.A. Wallach에 따르면 이러한 발상을 현실화하기란 불가능하진 않으나 몇 년은 걸릴 수 있으며 "그러한 과정에 10년씩 투자할 생각은 없기 때문에 관여하고 싶지 않다"고 한다.

 

뮤지션들은 블록체인 기술이 음악산업에 도입된다는 발상을 두고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다. 록밴드 22HERTZ는 비트코인 블록체인에 저작권을 등록한 곡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밴드는 앨범 판매에 최초로 비트코인 결제를 채택했다고 알려져 있다.

 

 

 

Tatisiana Yablonskaya, How Bitcoin Technology Can Revolutionize the Streaming Music’s Payments, 7. 14. 2015.

http://www.coinspeaker.com/2015/07/14/how-bitcoin-can-revolutionize-the-streaming-music-payments-10709/


이미지: Xflickrx/F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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