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에서는 게임 내에 비트코인이 등장하는 BitQuest에 대해 보도한 적이 있다. BitQuest 서버는 비트코인을 경제요소로 도입했으며 그 결과 비트코인을 얻으려는 플레이어들의 놀라운 노력을 볼 수 있었다. 최근에는 비트코인을 상품으로 하여 건축 콘테스트도 열렸다.
이제 몇몇 플레이어은 팀을 이루고 수요와 공급이라는 시장원리가 작동하는 비트코인 시장을 구축하여 마인크래프트의 비트코인 활용성을 한 차원 끌어올리고자 한다. 플레이어들은 비트코인으로 게임 내 화폐를 구매하여 블록을 살 수 있다. 게임 내 화폐인 에메랄드(emerald) 조각은 비트코인(BTC) 1백만 분의 1에 해당하는 1비트(bit)로 교환된다.
블록의 가격은 제각기 다르지만 현재 블록 하나의 평균가격은 23비트 가량이다. 현재 게임에서 가장 비싼 블록은 가장 구하기 힘든 석영(quartz)이라고 한다. 플레이어들은 블록을 판매하여 비트와 동일비로 교환되는 에메랄드를 구매할 수 있고 에메랄드를 환전하여 게임 외에서 챙기거나 다른 블록을 구매하여 게임을 계속 진행할 수도 있다.
아이템이 팔릴 때마다 해당 아이템의 가격이 올라가는 시장모델을 적용한 결과 본 시스템을 도입한 팀은 6개월 동안 1.54BTC(약 40~49만원)를 벌어들일 수 있었다. 개발자 Cristián González는 이 팀이 마인크래프트 경제를 가지고 벌인 실험은 시시점이 크며 비트코인이 가상사계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다음과 같이 기술했다.
"게임 통화가 팔아치워야 하는 물건 내지는 "승리를 위해 지출하는" 체계가 아니라 실제 경제의 근본적인 맥을 이루게 되었다는 점이 가장 중요하다. 게임 통화란 결국에는 그림의 떡일 뿐이지만 앞으로의 멀티플레이어 게임에서는 가상세계에서의 여권처럼 활용될 수 있는 열려 있고 투명한 통화만이 사용되리라고 예상할 수 있다."
비트코인이 다른 온라인 세상에도 잘 도입될 수 있을지는 시간이 지나봐야 알 수 있다. 그 전까지는 비트코인과 마인크래프트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BitQuest 마인크래프트 모드를 해 보는 것도 괜찮을 듯싶다.
P.H. Madore, Group of Minecraft Players Trade a Million Blocks in Bitcoin, 7. 15. 2015.
https://www.cryptocoinsnews.com/group-minecraft-players-trade-million-blocks-bitcoin/
이미지: Pixabay, Bitqu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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