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럽 지도자들은 그리스의 채무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합의에 도달했다. 유럽정상회의(European Council) 의장 Donald Tusk에 따르면 그리스의 새로운 구제금융(베일아웃, bailout)은 "중대한 개혁" 그리고 "금융지원"을 동반할 예정이라고 한다.
앞서 그리스 유권자들은 그리스 총리 Alexis Tsipras에 대한확고한 지지 그리고 유럽당국과 국제금융기구(International Monetary Fund, IMF)에 대한 반감을 놀라우리만큼 확고하게 표명했다. 7월 5일 치러진 국민투표에서 그리스인들은 채권국이 제시한 구제금융 협상안에 거부의사를 표했다.
새로운 구제금융 협상안은 그리스에게 다소 부담스럽지만 앞서 논의된 제안보다는 낫다고 평가된다. 일단은 그리스의 유로존 그리고 유럽연합에서의 이탈 고비는 일단 넘어갔다고 생각된다.
월스트리트저널 저자 Christopher Mims는 비트코인이 몇몇 관측자들이 실감하는 이상으로 빠르게 성장하고는 있으나 현재로써는 그리스를 돕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한다. 하지만 비트코인은 미래의 그리스, 그리고 심각한 금융위기에 빠질 수 있는 다른 국가에는 큰 도움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그에 따르면 그리스 회사들은 이미 통화위기가 발생할 때 흔히 실시되는 대책으로 공급자 및 직원에 대한 차용증(IOU) 또는 가증권(scrip)에 착수했다고 한다. 이들은 일정 지역에서 국가통화와 별도로 사용 가능한 일종의 지역통화로 법정통화 지위와 정부에 의한 보증 여부를 불문한다. 다른 지역통화로는 지역교환거래시스템(Local Exchange Trade System, LETS)을 들 수 있다. 한편 1930년 스위스 WIR 은행이 경제위기와 통화부족에 대응하여 도입한 WIR 프랑(franc)이 블록체인 기반 대안통화의 모델로 거론되기도 했으며 이 통화는 그리스에 속한 섬 한 곳에서 초기프로젝트에 도입될 예정이다.
전직 월스트리트저널 기자로 "암호통화의 시대(원제: The Age of Cryptocurrency)" 공동저자이기도 하며 현재는 MIT 전자통화구상(MIT Digital Currency Initiative) 선임고문으로 활동 중인 Michael Casey는 Mims와의 대화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토대로 가증권을 발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의 중앙 블록체인에서 분리되면서도 또한 쌍방향으로 교류 가능한 "사이드체인"을 활용하는 방법을 생각할 수 있다고 한다.
사이드체인을 통해 그리스는 국가보유 자산으로 뒷받침되는 일종의 "보증통화"를 창설할 수 있다. 그리스가 보유한 모든 섬, 항구, 공장 등의 지분이 반영된 암호통화의 가치는 해당 자산에 대한 신뢰가 유지되는 존속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가치분할이 가능한 암호통화를 활용하여 물품과 자산에 대한 지분을 토대로 한 유연하고 확장성 있는 물물교환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법도 생각할 수 있다.
Casey는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어떤 자산에 대한 지분주장을 무한히 분할할 수 있다면 예컨대 말 한 마리의 지분을 나눠 섬 여행비용을 충당하는 것도 가능해질 수 있다.“
Giulio Prisco, Bitcoin Could Prevent Future Economic Catastrophes in Greece and Worldwide, 7. 13. 2015.
https://bitcoinmagazine.com/21206/bitcoin-prevent-future-economic-catastrophes-greece-worldw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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