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핀테크의 급성장

Square는 샌프란시스코 소재한 모바일결제 회사로 금융서비스, 판매자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진제공: Square 

 

이제 막 태동기에 있는 금융기술산업은 최근 몇 년 동안 급성장했다. 주요 은행과 금융서비스업체의 대부분이 핀테크 분야의 신생기업과 이들의 기술을 육성하거나 활용하는 데 적극 앞서고 있다. 핀테크 신생기업에 대한 투자는 2013년 30억 달러에서 2014년 120억 달러로 급격히 늘어났다. 핀테크 신생기업에 투자되는 자본규모의 성장에 따라 기술과 인터넷이 금전과 금융서비스의 본질을 급속히 뒤바꾸고 있다.

 

한때 IBM의 Thomas Watson은 전 세계에 컴퓨터는 최대 5대만 있으면 그만이라고 언급한 적이 있다. 앞으로 몇 년 동안 돈의 형태는 종이와 플라스틱에서 컴퓨터코드의 1과 0으로 바뀌게 된다. 다음 세대가 되면 고객과 투자자의 대부분이 물리적 형태의 화폐나 수표 또는 카드를 전혀 접하지 않게 될 가능성이 높다.

 

금전이 디지털 데이터로 보관되어 모바일기기를 통해 움직이는 경향이 짙어짐에 따라 유동성은 훨씬 높아지며 고객-판매자 그리고 투자자-기업 간 이전비용도 훨씬 낮아지게 된다. 이에 따라 대형 은행과 브로커들이 이제껏 독점적으로 누려 왔던 전통적인 수익창출원 또한 큰 위협을 받게 되는데 이는 그들이 고객에게 적용했던 금융기술이 핀테크 기업에 의해 재편되고 개선되어 수요자의 폰에서 다운받기만 하면 사용할 수 있도록 바뀌기 때문이다.

 

금융지원을 필요로 하는 소기업 그리고 은행이 이들 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의지와 능력 사이의 간극을 메꾸기 위해 핀테크 회사들이 등장했다. 이들은 소기업 성장을 위한 자본지원의 접근성과 효율성을 대폭 향상할 수 있는 온라인 및 디지털기반 접근을 개척하고 있다. 핀테크 회사들은 소기업들이 금융지원을 위해 온라인, 특히 모바일기기로 눈을 돌리는 경향이 높아지는 상황으로 큰 이익을 받고 있다.

 

핀테크 회사들은 빠른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으며 2014년에는 전년도보다 40억 달러 증가한 120억 달러의 투자를 끌어들였다. 또한 미 연방준비은행(Federal Reserve Bank)이 2014년 상반기 뉴욕에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신용지원을 필요로 하는 소기업의 20% 가량이 온라인 대출업체를 통한 금융지원에 지원했다고 한다.

 

이하에는 현재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핫한 핀테크 업체들을 소개한다.

 

Square는 소매점과 식당에서 아이패드, 아이폰 또는 안드로이드 기기로 모바일결제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이다. (기업 매각 추진을 위해) 연매출 10억 달러 미만의 회사에 적용되는 비공개등록을 미 증권거래위(Securities and Exchange Commission, SEC)에 제출했다고 한다.

2014년 말 회사가치는 60억 달러로 평가됐으며 당시 1억 5천만 달러 투자를 유치했다.

 

Rendaud Laplanche가 저비용 금융지원 서비스를 위해 설립한 Lending Club은 세계 최대의 온라인 신용플랫폼이다. 현재는 기업투자 서비스도 지원한다.2014년 Lending Club의 공개상장(IPO) 액수는 당시 모든 기술업체를 통틀어 가장 높았다. 회사는 2014년 실행된 IPO를 통해 8억 7천만 달러 투자를 유치했으며 회사가치는 70억 달러를 넘는 수준이다.

 

Robinhood는 모바일 투자중개 어플리케이션으로 월스트리트에 국한되지 않고 모든 사람에게 투자의 기회를 제공한다.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5월 미 신생기업협회(New Enterprise Associate)가 주도한 투자유치를 통해 5천만 달러를 끌어들였다. Snoop Dogg과 같은 유명인사와 대형 벤처자본의 투자도 유치했다.

21 주식회사는 폰에 내장되는 칩으로 사용자들이 백그라운드에서 비트코인을 채굴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비트코인을 대중에게 널리 퍼뜨리고자 한다. 회사의 이와 같은 종합계획 발표는 최근에 이루어졌으나 자본유치는 이전부터 꾸준히 진행되었다. 3월에는 Andreessen Horowitz, Yuan Capital, RRE Ventures 등의 투자자로부터 1억 1천만 달러가 넘는 벤처자본을 유치했다.

 

 

Zhanna Lyasota, FinTech Is Growing Rapidly, 7. 29. 2015.

http://www.coinspeaker.com/2015/07/29/fintech-is-growing-rapidly-109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