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국책은행 ABN AMRO 혁신센터장이 은행 블로그를
통해 블록체인 기술을 높게 평가하는 의견을 개진했다.
네덜란드 국책은행 ABN AMRO 혁신센터장 Arjan van Os 최근 게시한 글을 통해 비트코인의 기반을 이루는 블록체인 기술을 두고 "떠오르는 대박"이라고 평했다. 그에 따르면 블록체인은 거래처리의 신속화 및 비용절감과 같은 몇몇 중요한 이점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인터넷이 정보 그리고 통신방식에 영향을 끼친 것처럼 블록체인은 가치와 신용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금융은 그야말로 완전히 뒤바뀔 것이다."
van Os는 블록체인 기술의 가장 중요한 장점으로는 고도의 보안성이라고 설명한다. 그에 따르면 "하나의 거래는 해당 거래의 정보를 보관하는 데이터 지점인 노드 수백 개와 연결된다. 각 노드에는 이른바 진실의 유일한 출처로 일컬어지는 공유 거래장부의 사본이 보관된다. 거래가 실행되면 노드는 서로 통신하여 해당 거래가 유효한지 식별한다. 만약 여러 장부가 서로 일치하지 않는다면 거래는 거절된다. 이러한 방식을 통해 신뢰 가능한 제3자 없이도 모든 종류의 거래가 안전하고 투명하게 관리될 수 있다.“ 또한 블록체인 기술은 탈중앙화되고 분산된 속성 때문에 해킹은 거의 불가능하다. "블록체인은 전 세계에 퍼진 수백 기의 서버에 보관된다. 이에 따라 시스템 붕괴를 유발할 수 있는 단일 약점은 사실상 사라진다. 블록체인에 노드가 추가될수록 거래 보안은 강화된다."
Van Os는 스마트거래에 관해 기술하면서 위와 같은 혁신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가 쓴 내용에 따르면 "정해진 블록체인 스크립트를 통해 모든 종류의 계약조건을 시스템 내에서 인증하고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다. 이러한 방식을 통해 사용자는 어떤 거래가 실행될 조건을 정확히 프로그래밍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위험을 줄이고 모든 이해관계자의 신용을 향상할 수 있다." 한편 van Os는 그가 쓴 글에서 비트코인을 따로 언급하지는 않았으며 이는 그가 비트코인이라는 특정 아이템에 대해서는 큰 관심을 두지 않고 있음을 의미한다. 반면 블록체인을 두고는 현재 금융시스템을 개혁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했다.
van OS는 아울러 블록체인 기술이 가져올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끌어안는 주체가 금융기관에 국한되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한다. "블록체인은 보험업체, 부동산업체, 공증업체를 비롯하여 사실상 모든 거래의 제3자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다. 통화와 거래에서부터 계약까지, 재산과 개인정보 관리에서부터 소유권증명까지, 로얄티 지급에서 선거까지 블록체인의 가능성은 그야말로 무한에 가깝다." 블록체인 기술은 대리금융(correspondent banking), 기업 간 결제, P2P 송금 등 국가 간 결제를 향상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 이미 스위스의 UBS, 영국의 Barclays, 스페인의 Santander Bank와 BBVA, 미국의 골드만삭스와 뉴욕은행(BNY Mellon) 그리고 USAA, 뉴질랜드의 Westpac과 같은 은행들은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실험을 진행 중이라고 한다.
Polina Chernykh, Blockchain is the Next Big Thing, Says Dutch Bank’s Executive, 8. 8.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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